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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근본적인 나눔은 '믿는 자'와 '안믿는 자'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자와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자 사이에 다른 사람의 고통앞에서 등을 돌리는 자와 그 고통을 나누겠다고 받아들이는 자 사이에 있습니다. ...... '나는 믿는다'라고 말할 때에는 일종의 행복에 겨운 경박함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믿지않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적으로 괴로워하고 분개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선교사가 '장대한 우주에서 하나님의 뜻은 수천년을 두고 실현된다. ......'고 운운하며 떠벌리는 것을 들으면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Abbe Pierre- |